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배우 이병헌이 연기하는 김영탁이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영탁 정보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내용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목차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영탁 정보
배우 이병헌이 맡은 김영탁이라는 인물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요 등장인물 중 핵심인물입니다. 그는 '황궁 아파트'의 103동 902호에 거주하고 있으며, 확고한 결단력과 위기 상황에서의 행동으로 '황궁 아파트'를 이끄는 임시 주민 대표가 되는데요.
아파트를 외부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리스크도 감행하는 리더로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김영탁이 어떻게 주민 대표가 되었고 그가 황궁아파트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지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어떤 영화인지 줄거리부터 출연진 등 전반적인 정보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영탁 행적
임시 주민 대표
황궁 아파트 1층에서는 외부인이 집주인을 칼로 질러서 쫓아내고, 집에 불이 나자 스카프를 마스크처럼 쓰고 첫 등장합니다. 그는 소화기를 잡고 불을 끄려고 하지만 불의 규모가 너무 커 소화기로는 끄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화전을 여는데요. 아파트 주민들은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려도 소화전으로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필사적인 노력 끝에 결국 물을 틀어서 불타는 집으로 뛰어들어가 불을 끄는 등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 덕분에 그는 아파트의 부녀회장인 금애로부터 주목을 받게 되고, 외부인을 아파트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공론이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외부인이 집주인을 공격한 사건을 계기로 주민 회의가 열리면서 부녀회장인 금애가 "불구덩이에도 뛰어들 정도로 희생정신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며 뒤에서 귤을 까먹던 영탁을 대놓고 주민 대표로 밀어주는데요. 이때 투표 결과도 만장일치로 나와 결국, 황궁 아파트 103동의 임시 주민 대표로 영탁이 얼떨결에 결정되죠.
이후에는 금애와 영탁이 주최하는 외부인 거취 문제에 대한 주민투표가 시작되고, 투표 방식은 '내보낸다'면 흰색 돌을, '들여보낸다'면 검은색 돌을 투표함에 넣어서 결정하였는데요. 투표 결과, 흰색 돌이 압도적으로 나와 결국 황궁 아파트는 새벽 동이 틀 때 외부인을 모두 내쫓기로 결정합니다.
외부인 추방
다음 날, 금애는 빈 집을 분양해 준다고 외부인을 속이고 황궁 아파트 앞으로 모두를 소집합니다. 주민들은 무기를 가지고 나와 입구를 막고 금애로부터 확성기를 넘겨받은 영탁은 황궁 아파트의 주민이 아닌 사람들은 단지 밖으로 나가라는 내용을 전달하죠. 이 때문에 외부인들은 반발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러자 외부인 중 한 명이 영탁을 밀치고 모두가 황궁 아파트로 침입하려고 시도하자, 영탁은 주민들과 함께 외부인들이 들어오려는 것을 막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홀로 네 명을 팔로 밀쳐내거나, 외부인에게 제압당하고 있는 민성을 구하는 등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줍니다.
결국 금애가 소집한 주민들과 영탁의 활약으로 거센 반발과 함께 침입을 시도하려는 외부인들을 막는 데 성공하고 이어서 외부인들을 물러나게 만드는데 일조하게 되고 됩니다. 이렇게 영탁은 임시 주민 대표를 맡아 처음으로 주민들의 환호를 받게 됩니다.
방범대 활동 개시
이후 영탁은 민성을 방범대 대장으로 임명하고, 방범대 팀을 구성 하여 아파트 주변의 붕괴된 건물에서 음식이나 생존에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는 역할을 맡기로 합니다.
그래서 지역의 모든 아파트를 수색한 후, 근처 마트로 원정을 갔지만, 마트 안에 있는 생존자가 금애의 아들인 진혁을 인질로 잡고 그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떠나라고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마트 뒤쪽으로 쇠지렛대를 들고 다가가던 민성은 주저하다 결국 그 총잡이를 무장한 남자를 제압하죠. 이 과정에서 금애의 아들이 총에 빗겨 맞게 되고, 이에 격분한 진혁은 자신을 위협한 그 사람을 여러 번 가격함으로써 결국 죽이게 만듭니다.
그렇게 사람을 죽이고 마트에서 가져온 음식으로 새해맞이 기념으로 잔치를 가지던 중, 902호 거주자 혜원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게 되고 이후 황궁 잔치에서 혜원을 새 식구로 소개하는 과정에서 영탁의 회상을 통해 그의 과거가 밝혀집니다.
진실 (이 글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그는 진짜 김영탁이 아니며 황궁 아파트 주민도 아닙니다. 그의 진짜 신원은 모세범, 택시 운전사입니다. 지진이 일어난 날, 그는 자신에게 돈을 빌린 진짜 김영탁으로부터 돈을 받기 위해 황궁 아파트로 향했는데요. 그곳에서 진짜 김영탁과 다투며 몸싸움까지 이어지다가 거실에 있던 바둑판 꼭짓점 모서리에 머리를 박게 됩니다. 이후 모세범이 바둑알이 들어있는 통으로 수 차례 구타한 뒤 결국 사망하게 만들죠.
그렇게 살인을 저지른 모세범은 딸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그것은 자신이 도망간 줄 알았던 아내와 함께 사채업자의 목소리가 들려온 전화기였습니다. 그때 지진이 발생하고 서울은 파괴되어 갈 곳이 없게 되고, 그는 얼떨결에 902호에 사는 김영탁인 척 아파트 주민 행세를 하며 아파트 주민 대표가 된 것입니다.
사실 아내는 김영탁에게 사기를 당한 뒤, 그들은 재정 문제 때문에 완전히 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딸은 미용실에서 일하며, 재난이 오기 전까지는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빚쟁이들에게 협박과 독촉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통화가 끊긴 뒤, 재난 이후, 그는 딸이 일하던 현장으로 갔었지만 그곳에서 죽어 있는 딸의 시체를 발견하고 오열합니다.
외부인 색출
현재로 돌아와서, 영탁은 자신을 잘 모른다고 대답한 혜원의 집에 난로를 주는 핑계로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혜원에게 '아저씨 알아, 몰라? 정도의 일반적인 말을 하였지만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낀 혜원은 이것이 협박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그를 아는 것 같다고 대답합니다.
이후, 영탁은 도균이 자신의 집에 외부인을 숨겼으며 명화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때 바로 조치는 취하지 않았지만, 며칠 뒤 아파트 앞에서 시신으로부터 금 이빨을 수집하는 주민을 외부인들이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주민들을 이끌고 도균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결국 도균의 집에서 발견된 외부인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조리 아파트 밖으로 추방당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영탁은 아파트 내부의 대대적인 외부인 색출 작업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외부인을 '바퀴벌레'라 칭하고 이들을 모두 추방한 뒤, 영탁은 아파트 나무 앞 빈터로 주민들을 소집하여 내부의 방역이 완료되었다고 선언하죠. 그리고 외부인들을 숨긴 주민들을 꿇어앉히고 '잘못했습니다.'를 200번 외치게 하는 형벌을 내리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도균은 그들의 인간성을 비판하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투신 자살 합니다.
백화점 수색
아파트 앞에서 수맥이 발견되긴 했지만 남은 식량으로는 일주일 정도밖에 버틸 수 없게 되자, 영탁은 자신이 다 생각이 있다며 방범대를 이끌고 마른 한강을 건너 폐허가 된 백화점에 도착합니다. 건물 잔해와 시체들 사이를 통해 내부로 들어간 민성은 푸드코트를 발견하고 몇 달 동안 버틸 수 있는 식량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서 반쯤 붕괴된 건물 위의 사람들이 그들에게 낙하물을 던져 공격하고 이 과정에서 금애의 아들 진혁이 화염병을 맞으면서 부상을 당하게 되는데요. 영탁은 메고 있던 총을 쏴 건물 위의 사람들을 물러나게 만들고 나머지 주민들을 데리고 황궁아파트로 복귀합니다.
그리고 아파트에 돌아왔을 땐 진혁과 몇몇 주민들이 사망하게 되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탁은 슬픈 아파트 주민들을 배려하는 것보다 외부인들이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더욱 힘내라고 요구하자 주민들이 그때서야 영탁에게 반발을 합니다.
게다가 금애는 자신의 아들 진혁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영탁을 비난하며 책임을 물었지만 영탁 역시 금애에게 폭언을 하면서 갈등을 고조시키는데요. 그때 명화가 외부인들을 모두 죽이자는 영탁의 사상에 항의하며 나서고, 주민들이 대표님에게 버릇없이 뭐 하는 짓이냐며 막자 영탁 앞에 한 지갑을 던집니다.
최후
영탁이 백화점으로 수색을 나갔을 때 명화는 혜원으로부터 아파트 대표 김영탁이 아파트 사람이 아닌 가짜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김영탁이 살고 있는 902호에 몰래 들어갔었습니다. 그곳에서 발견된 김치 냉장고 안에는 김영탁의 실제 시체가 들어있었고, 명화는 주민들을 부르며 김치 냉장고를 아래로 가져와 달라고 요청합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명화가 던진 지갑은 진짜 김영탁의 신분증이었습니다. 신분증의 얼굴과 냉장고 안의 시체가 일치함을 확인한 후, 주민들은 아파트 대표 김영탁이 '바퀴벌레'라며 한순간 외부인이 된 김영탁을 쫓아버립니다.
이에 김영탁은 자신이 아파트에 헌신한 사실과 아파트로 들어왔던 과정을 고백하며 자신이 '진짜 김영탁'이라 주장하죠. 그러나 주민들은 무력으로 김영탁을 쫓아 버리려 하자 모세범이자 김영탁은 자신의 비밀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혜원을 순식간에 낭떠러지 아래로 던져 죽게 만듭니다.
그 순간 황궁 아파트를 둘러싼 장애물이 무너지며 황궁 아파트 주민들을 미워하는 외부인들이 몰려들어오게 되고 김영탁은 광란의 외침과 함께 다가오는 외부인들을 사살하며 총을 발사하지만, 탄약이 바닥난 후 외부인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영탁은 잠시 쉬어야 한다며 집으로 걸어 들어가 쓰러지고, 결국 자신의 가족사진을 보며 사망하게 됩니다.
김영탁 평가
영화 속에서는 사람을 죽이고 선동하는 등 악역으로 분류되지만, 그래도 끝까지 몸을 던지면서 싸우는 등 아파트와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영화 속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임에 틀림없습니다. 자신의 원수였던 진짜 김영탁을 우발적으로 죽였지만, 그를 대신해 노모를 끝까지 모시는 모습은 그의 입체성과 인간미를 보여주고 있죠.
그런데 영탁이 처음 입주자 주민 대표로 선출될 때는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맡을 생각도 없고 말더듬이였지만, 외지인을 몰아내면서 권력을 쥐고 나서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앞장서서 활동하고, 극 말미에는 다른 입주자들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영탁의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큰 장점은 그의 과감한 행동력일 것입니다. 아파트에 불이 나면 목숨을 걸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외부인이 자신과 주민의 생명을 위협할 때는 과감하게 행동합니다. 이로 인해 그는 외부인을 상대로 수많은 잔혹 행위를 저질렀지만, 그 행동력으로 공동체를 위한 그의 헌신은 높이 평가하고 있죠.
이런 점에서 볼 때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부패한 리더 캐릭터들과는 달리 영탁은 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이기적이거나 사심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데요. 오히려 무장한 외부인들과 대치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그들을 막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지고, 사기가 저하된 상황에서는 직접 식량 수색을 지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나중에 외부인의 기습을 받았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여 대다수의 목숨을 구하는 등 순간의 판단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는 인물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력이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이 이기적으로 결정하고 실행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리더로 보기에도 어렵습니다. 또한 진짜 영탁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진혁을 인질로 삼은 마켓 주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하였고, 혜원을 떨어뜨려 살해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순간적으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죠. 게다가 영탁이 사랑했던 딸을 잃고 많은 불행을 겪으면서 정신이 많이 피폐해진 것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선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영탁은 진심으로 가족과 주민들을 걱정하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섰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아파트 주민들이 외부인을 내쫓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찬성했고 스스로 그렇게 했기 때문에 외부인을 잔인하게 내쫓은 것이 순전히 영탁의 잘못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영탁이 2차적으로 숨어 있던 외부인들을 내쫓은 것은 분명 지나치게 감정적인 결정이었지만, 아파트 주민이 잔인하게 살해당했고 외부인들이 한 명씩 몰래 들어올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사실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특히 자신이 아파트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을 때는 감정이 없고 냉정한 악당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외부인이 들어오자마자 필사적으로 맞서 싸우는 모습은 타인의 감정보다 자신의 행동을 우선시하는 그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눈 감아줄 수 있던 외부인 아이들을 쫓아내고 분노에 휩싸여 혜원을 죽이는 등 선을 넘기도 하지만, 결국 아파트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폭탄을 치우면서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은 그의 입체적인 성격을 강조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이렇게 입체적이고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는 김영탁이라는 배역을 맡은 이병헌 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도 상당히 많습니다. 영탁의 초반, 중반, 후반부 모습을 보면 연기에 묻어 나는 감정선이 크게 차이가 나면서도 김영탁이라는 인물의 설정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폭주하는 장면에서는 말 그대로 광기가 느껴질 정도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어 대한민국 명품급 배우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시킨 셈입니다.
2023년 8월 9일 드디어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의 줄거리와 출연진, 등장인물 등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한 문서도 있으니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인물 > 배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나 프로필 및 작품활동 필모그래피 정보 (52) | 2023.08.23 |
---|---|
이한별 프로필 및 작품 활동 필모그래피 정보 (65) | 2023.08.18 |
남궁민 프로필 및 작품 활동 필모그래피 정보 (63) | 2023.08.10 |
안은진 프로필 및 작품 활동 필모그래피 정보 (51) | 2023.08.09 |
김희선 프로필 및 작품 활동 필모그래피 정보 (75) | 2023.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