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수리남 리뷰

이번 2022년 9월 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수리남이 총 6부작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윤종빈 감독이 시리즈의 연출을 맡고 한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하정우(강인구 역), 황정민(전요환 역), 박혜수(최창호 역), 조우진(변기태 역), 유연석(데이빗 박 역) 출연하였고 무엇보다 적벽대전으로 유명한 장첸(첸진 역)이 특별 출연하였습니다.

 

특히 한 영화에 배우 하정우와 황정민의 동시 출연은 이번 수리남이 처음이며 국내외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았었죠 

 

제작비로는 오징어게임보다 100억 원이 더많은 350억 원의 제작비로 만들었으며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및 국내 제주도 등지에서 촬영을 하였는데 그 규모와 스케일에 그 어떤 시리즈보다 압도할 정도로 높아서 몰입감이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 넷플릭스가 추석에 공개했다는 것부터 하반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기대작이 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수리남

 

2009년 체포된 조봉행씨의 실화를 바탕

수리남은 남아메리카 북부에 있는 인구 59만 여명의 국가로 현재도 영토 분쟁 중인 국가입니다. 이곳은 약의 문제가 굉장히 많은 국가로 실제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약 밀매 조직을 만들어 세계 최대 약 조직이었던 칼리 카르텔과 손잡고 운영해온 한국인 조봉행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입니다. 

수리남을 장악한 약 대부 황정민(전요환 역)으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수감되는 한 민간인 사업가 하정우(강인구 역)가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총 6화로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에피소드 1 : 억울한 누명을 쓴 강인구

한국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전 재산을 처분하여 수리남으로 떠난 '강인구'는 친구 '응수'와 함께 홍어 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수리남 중국 조직의 수장 '첸진'이 홍어 값을 요구 합니다. '돈을 내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식의 극단적인 제안을 하는 첸진과 그 속에서 전 재산을 처분하고 물러설 곳이 없는 강인구는 '될 때까지 하는 게 협상이다'라는 협상의 원칙으로  생존을 걸고 딜을 하지만 결국 협상이 잘 되진 않았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강인구 아내에게 보내줄 인증샷을 찍기 위해 교회에 갑니다. 거기에서 약왕이자 목사인 전요환을 만나게 되죠 그리고 미리 짜인 각본처럼 전요환은 강인구의 어려운 사정을 미리 짐작하듯이 신의 명령으로 포장하여 첸진을 만나 도와줍니다. 즉 결과적이지만 종교적인 특성을 이용해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죄를 저지르는 악랄한 수법과 같죠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한국으로 보낸 홍어에서 약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알수 없는 사건에 휘말려 친구 응수는 전요환에게 죽고 강인구는 억울하게도 교도소에 수감하게 됩니다.

 

 

에피소드 2 : 가면을 쓴 강인구와 비밀 임무 제안을 받아 들이는 강인구

교도소에서 변호사 선임으로 전전긍긍일 때 국정원 미주 팀장 최창호가 찾아오게 되어 전요환이 강인구의 홍어에 약을 넣어서 유통하였고 진짜 목사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됩니다. 오히려 유럽 약 유통 60%를 장악하고 있는 약 밀매업자이자 약 대부가 진짜 얼굴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실제로 남자 신도들은 군사훈련을 시키고 여자 신도들은 유럽의 약 유통에 이용하여 종교라는 탈을 쓰고 거대한 사업 조직을 일궈 가는 데에 신도들의 소명 의식이나 헌신, 이런 것들을 이용했던 거죠 

 

비하인드 스토리로 한국인 주부들을  꾀어 약 운반책으로 써먹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바로 약왕 전요환으로부터 실제 피해를 본 주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있습니다.

 

이런 전요환 검거를 도와달라는 미주 팀장 최창호가 강인구에게 요청을 합니다. 이에 강인구의 협상의 기술이 또한번 빛을 발하죠 전요환때문에 날린 홍어 사업자금 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비밀 임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출소 한것입니다.

 

 

에피소드3 : 미끼를  던지는 강인구와 미끼를 문 전요환

수리남으로 돌아간 강인구는 자신이 한국으로 유통할 대량의 약을 구하는 중이라며 전요환이 자신을 찾을 만한 미끼를 던집니다.  그리고 미끼를 문 전요환과 강인구가 다시 재회를 하게 되고 그 대면에서 호의적이지 않는 강인구를 본 전요환은 더 이상 자신의 가면이 통하지 않다는 걸 간파하고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면서 비지니스를 함께 할 것을 회유합니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견제하는 두 사람의 심리전이 볼만 합니다. 이에 강인구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인 구상만을 소개하는데 그 구상만이란 인물은 국정원 최창호이며 전요환을 잡기위해 구상만으로 위장 연기를 하지만 의심이 많은 전요환은 그에게 직접 대면하면서 거래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만나서도 거래를 하기 앞서 의심을 지우지 않고 철저하게 신분 조사를 하는 등 끊임없이 견제를 합니다. 결국 속고 속이는 심리전에서 전요환은 의심을 지우고 비지니스를 힘께 하기로 결정하죠 

 

 

에피소드4 : 실패한 약거래

구상만과 약 거래를 위해 접선 장소로 이동하게 되지만 국정원이 미리 브라질 국경 수비원과 함정 수사를 위해 미리 덫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국경 수비원과 충돌하게 되었고 거래는 실패하게 됩니다

그 충돌 속에서 강인구는 약 운반 차량을 직접 운전하여 벗어나게 되고 기다렸다는 듯이 거래 실패 이후 유럽폴의 요청으로 유럽으로 이어지는 전요환의 모든 계좌가 동결되어 자금이 묶이게 됩니다. 이때부터 전요환은 조직 내부의 이상한 낌새를 느낀 듯 무언가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와 반면 강인구는 약 절반을 건질 수 있게 해주었고 그동안 밀매만 하였던 사업을 확장하여 생산, 가공, 유통까지 함께 관리하자고 강인구에게 제안하는 등 오히려 전요환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강인구의 사업파트너로 위장한 국정원 최창호는 남은 약을 한국으로 유통할 수 있는 다른 판매 루트를 전요환에게 제안하고

DEA와 일망타진 할 수 있도록 협조 받기로 합니다.

하지만 의심많은 전요환은 새로운 판매루트가 미국자치령임을 알고 난 후 구상만의 제안에 거절하기로 합니다. 

 

 

에피소드5 : 첸진과 거래를 하려는 강인수와 전요환

마땅한 판매루트가 없어 난감한 전요환은 어쩔 수 없이 중국 조직의 수장 첸진을 만나 유럽 차이나타운 루트로 뚫어 보려고 합니다. 결국 첸진은 중국조직에 있다가 전요환으로 넘어간 변기태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협상이 이루워 집니다.

첸진을 만나서 협상하려는 상황을 알고 있는 국정원은 초조함에 강인수에게 전요환을 다시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중국 조직과 협상하게 되면 강인수의 목숨도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전요환을 다시 설득해 보지만 조심스런 전요환은 거절하죠 

결국 강인구는 살아남기 위해 첸진을 만나서 함께 전요환을 죽이고 같이 비니지스를 새롭게 하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협상해서 해결하기로 합니다. 거래장소를 알려주어 미리 매복하고 있던 첸진과 전요환의 거친 충돌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전요환은 죽지 않고 그 자리를 피하게 되죠 

이 충돌로 중국과도 판매루트가 틀어졌으므로 수리남 군대를 동원해 약을 다시 탈환하고 결국 남은 방법으로는 국정원의 판매루트를 따를 수밖에 없는 전요환은 다시 강인구와 구상만과 협상을 합니다. 

 

 

에피소드6 : 늪에 빠진 전요환 

끝까지 의심하고 속고 속이는 상황 속에서 결국 덫에 걸려들고 마는 전요환 그의 약 왕국을 무너뜨리기 위한 DEA와 협력 작전이 시작되고 결국 전요환은 체포하게 됩니다.

 

 

관전포인트 : 등장인물들의 살벌한 심리전

영화 예고편의 '속이면 살고, 속으면 죽는다'는 대사와 어울리게 죽음을 각오하고 하정우(강인구 역)는 진짜 약 거래 상인이 된 것처럼 위장해서 황정민(전요환 역)에게 접근하여 비밀 임무에 투입하게 되죠 

특히 주목할 점은 캐릭터들의 얽히고 얽힌 심리전을 이용하는 감독의 의도가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모든 캐릭터들이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 속에서 누구를 믿어야 할지 계속되는 의심과 거짓들이 난무하는 심리전이 관건입니다. 그 결과로 예상외의 반전 캐릭터도 있었죠 

각 캐릭터들의 숨 막히는 심리전과 대결 구도가 돋보이는 수리남은 넷플릭스 시리즈 하반기 중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질 정도로 몰임감이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