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의 기원과 세계관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위쳐: 블러드 오리진>이 드디어 공개 반영 되었습니다. 이미 전작 <위쳐> 시리즈들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었고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기다려온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작품은 엉성하고 조잡한 스토리와 개연성은 찾아볼 수 없어 너무나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그럼 넷플릭스 위쳐:블러드 오리진 리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쳐 : 블러드 오리진
The Witcher : Blood Origin
⎮판타지, 액션⎮청불⎮4부작⎮38%⎮
제작 : 데클런 더 바라, 로런 슈미트 히스릭, 안제이 사프콥스키 출연 : 소피아 브라운, 로런스 오푸어런, 양자경, 미런 맥, 레니 헨리, 제이컵 콜린스 레비, 리지 애니스, 휴 노벨리, 프란체스카 밀스, 외
이 작품은 본작 <위쳐> 시리즈에서 인간과 엘프, 몬스터들이 공존하는 시대보다 1000여 년 전 엘프들만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때 엘프의 세상은 세 개의 왕국들이 무려 천년 간 전쟁을 벌이고 있었으나 전쟁으로 나라가 황폐화되고 시민들은 기근에 시달리게 되자 현명한 왕은 각 나라와 평화조약을 맺어 전쟁을 종식시키려 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와해되고 결국 세 왕국은 무너져 새로운 제국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엘프들이 배신과 음모로 죽게 되고 기근은 더욱 심해지게 되죠. 이런 제국의 압제자에게 맞서 에일라와 피얄 등 7인의 전사가 제국 타도라는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면서 모험은 시작됩니다.
<위쳐: 블러드 오리진>은 본편<위쳐>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게롤트, 예니퍼, 시리와 엘프, 인간, 그리고 괴물 등이 활약하던 암흑시대로부터 1000년 전 '천구의 합'과 '위쳐의 기원'을 담는 작품이라고 이전부터 많은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위쳐> 시리즈의 도서 원작자 '안제이 사프콥스키'가 제작에 합류한다는 소식도 있고 개인적으로 판타지 장르도 좋아하기에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기다려온 작품이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품은 엉성하고 조잡한 스토리와 개연성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습니다. 또한 평단에서도 작품이 나오기 전부터 혹평을 받고 있었긴 했지만 직접 보고 판단하기 위해 지난 25일 공개되고 나서야 찾아보게 되었지만 역시나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많은 아쉬움이 컸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럼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위쳐 : 블러드 오리진>의 시작은 전작 <위쳐>시리즈의 음유시인 '야스키에르(조이 베이티)'가 등장하여 복수의 원정을 떠난 7인의 이야기를 야스키에르에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엘프들이 사는 세계가 어떤 상황인지를 설명해 주는데요. 대부분 전쟁, 배신, 음모, 복수라는 키워드로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장대한 서사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명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 화에서 엘프들이 사는 세계는 앞서 설명한데로 세 개의 왕국이 천년 간 전쟁을 해오고 있던 시절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평화협정을 맺으러 각 국의 왕들과 이들을 수호하는 종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데요. 여기서부터 황당함이 시작합니다. 이 평화협정조약은 몇몇 엘프들에 의해 협정은 와해되고 각국의 왕들은 한자리에서 모두 죽게 되면서 순식간에 제국이 탄생하게 됩니다. 무려 천년 간 전쟁을 벌였던 왕국이 단순히 몇몇의 배신으로 한순간 나라가 망하고 제국이 탄생한다는 설정이 너무 황당했습니다. 보통 문제가 발생되면 갈등이 있게 마련이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과 심리적인 상황 등을 보여 줘야 하는데 마치 드라마의 모든 설정이 그냥 게임같이 너무나도 쉽게 알아서 무너지고 각국의 병사들과 군관계자 들은 아무런 갈등 없이 흡수되어 새로운 제국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설정은 작품에서 계속 드러나게 되는데요.
제국의 탄생은 앞서 말한대로 전쟁을 종식하고 기근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살기 위한 평화협정을 개인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 군과 마법사를 장악한 대현자 '밸러'(레니 헨리)와 군사령관 '에레딘'(제이콥 콜린스-레비), 그리고 진트레아 왕국의 공주 '머윈'(미렌 맥)에 의해 벌어지게 됩니다. 이로써 모든 왕국은 한순간 제국에 흡수되고 진트레아 공주였던 머윈 공주는 제국의 초대 황제가 되는데요. 시작부터 말도 안 되고 엉성하게 탄생했지만 그래도 삼국을 흡수한 거대한 제국이 아직 원정대가 완성도 되지도 않는 일개 개인인 단 2명에게 제국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위협을 느낀다는 설정은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제국이 이들을 찾아 죽이려는 과정은 너무나 어설프고 부실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부실한 설정은 캐릭터에서도 드러납니다. 7인의 원정대의 인물에 대해 설명하자면 까마귀족 '에일라'(소피아 브라운), 맹견족 근위대 돌심장 '피얄'(로렌스 오퓨어런), 유령족 '스키안'(양자경), 드워프 '멜도프'(프란페스카 밀스), '죽음의 형제'(휴 노벨리), 마법사 '자카레'(리지 애니스)와 '신드릴'(잭 와이어트) 이렇게 7인이 함께 제국과 맞서 싸우는 영웅 같은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서로 만나는 과정도 이상합니다. 이 넓은 대륙에서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어쩌다 쉽게 만나 의기투합하여 합류하게 되죠. 그리고 이들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평화 조약을 맺을 당시 배신자들에게 의해 자신들의 가족들도 같이 죽게 되면서 배신자에 대한 복수만을 위한 명분만이 우선합니다. 자신들이 살았던 왕국에 대한 애국심과 기근에 휩쓸린 민중은 우선하지 않고 오로지 피의 복수에 대한 원정이었죠. 오히려 복수하는 과정에서 민중의 봉기는 옵션 같은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때문에 이들이 복수하는 피의 명분과 정당성은 아무래도 현실성이 결여되다 보니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또한 7인의 소수 원정대가 수백, 수천만이 살고 있는 제국 병사들과 싸워가는 과정은 무모해 보이지만 게임처럼 쉽게 해결해 나갑니다. 어느 정도 비등하게 보이거나 그런 가능성이 보여야 긴장감과 스릴감을 느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은 건너뛰어 버렸죠. 이 때문에 7인의 원정대는 영웅 같은 캐릭터로 보이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아 보입니다.
그럼 평단의 평가는 어떤지 확인해 볼까요? 로튼토마토의 지지도를 보면 38%입니다. 옆동네 IMDb의 평점은 10점 만점에서 3.9점입니다. 이는 역대 <위쳐>시리즈중 역대 최저치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어설픈 시나리오 전개와 싸구려 CG, <위쳐> 세계관과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설정이 큰 문제라면서 혹평이 대부분입니다. 특히나 위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시나리오를 접했던 마니아 유저들 조차 이번 작품은 <위쳐>의 흑역사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죠. 원래 <위쳐> 시리즈는 장대한 서사를 품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작품은 웅장하지도 장대하지도 않습니다. 더군다나 소수 원정에 대한 영웅을 그려보려던 메시지는 호소력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재미를 느껴보지 못하고 결말을 맞이한 작품이어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때문에 <위쳐> 시리즈를 접해본 마니아라면 그냥 킬링타임보다 못할 정도로 생각하시고 보셔야 합니다. 이상 <위쳐 : 블러드 오리진> 드라마에 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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