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바이킹 울프가 글로벌 순위와 국내 순위 상위에 랭크되었길래 기대되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늑대 인간이란 전형적인 크리처물을 북유럽 신화를 차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해 보려는 의도는 높이 사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연출력과 비주얼이 약했던 영화였습니다. 한마다로 가장 중요한 재미가 없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재미가 없었는지 솔직하게 리뷰를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바이킹 울프
Viking Wolf, 2022
⎮노르웨이 공포⎮청불⎮97분⎮40%⎮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 영화의 주요 주인공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뉘보로 이사한 리브 (리브미에네스)와 그녀의 가족입니다. 그녀의 큰 딸 탈레(엘리 뮬러 오스본)는 해변으로 오라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밖으로 나갔다가,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로부터 친구 중 한 명이 공격당하고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를 목격하게 되었죠. 그리고 탈레는 그 끔찍한 사건에서 부상을 입게 되고 경찰관인 어머니 리브는 이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리브는 사고 현장에서 짐승의 발톱을 발견하고 노르웨이 최고의 육식동물 전문가로 알려진 윌리엄(아르투스 하칼라티)에게 도움을 구하는데요. 그녀는 마침내 이 발톱이 일반적인 늑대의 것보다 더 큰 발톱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사냥꾼들과 함께 수색에 나서게 됩니다.
한편, 리브의 딸 탈레는 그날 이후로 미스터리한 환영에 빠졌고, 그녀는 잠잘 때 특이한 행동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또한 그녀는 사건 이후로 숙면을 취한 적이 없을 정도로 피곤하고 고통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이 고통이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지만 알 수 없는 환영에 시달리면서 조금씩 변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새로운 늑대인간 크리처물의 탄생?
<바이킹 울프>는 오프닝을 통해 바이킹이 등장하고 지옥의 개가 북유럽 숲으로 풀려나게 되면서 신화적이고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도입부로 시작합니다. 이러한 설정은 전형적인 늑대인간의 기원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늑대인간의 신화와 스칸디나비아와 같은 북유럽 환경에 맞게 각색된 영화여서 색다른 크리처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바이킹 울프>는 초반 십 대들이 등장해서 캐주얼한 분위기일 것 같지만 상당히 진지하고 무겁게 흘러갑니다. 십 대인 탈레(엘리 뮬러 오스본)는 그녀의 아버지가 사망한 후 뉘보로 이사하게 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어머니 리브와의 관계는 그렇게 좋지 않게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탈레의 운명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죠. 영화 초반 탈레는 친구의 연락으로 바닷가로 소규모 파티에 참석을 하지만 알 수 없는 무언가로부터 공격을 받고 피비린내 나는 사건을 마주하게 되면서 이 영화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전형적인 크리처물 공포 영화
<바이킹 울프>는 전형적인 북유럽 경찰의 조사과정을 서스펜스 있게 보여주려고 했겠지만, 사실 아름다운 북유럽의 자연 풍경들 외에는 주목할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긴장감도 숨 막힘도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탈레의 어머니 리브는 자신의 딸이 공격당한 것이 무엇인지 밤낮없이 일할정도로 사건에 집착하는 경찰로 등장하죠. 그리고 이 사건의 스트레스로 리브의 가정생활은 평탄지 못하고 오히려 긴장감을 점점 쌓이게 만듭니다. 결국 탈레는 과거 아버지를 잃은 후 어머니 리브에 대한 반항심이 커진 상태에서 바닷가에서 입은 상처가 악화될 때까지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게 되죠. 그리고 이런 딸의 반항심과 어머니의 방치는 사실 공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계에 대한 서사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동 작가인 스티 스벤센과 에스펜 아우칸은 늑대인간에 대한 독특한 신화를 만들어 내려고 했겠지만, 이 영화만의 독특한 개성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사실 질풍노도의 시기로 반항심만 남은 다른 십 대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저주를 받은 탈레는 이미 비슷한 장르의 다른 영화에서 봐왔던 전형적인 플롯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이 영화처럼 늑대인간에 물려 점차 늑대의 저주를 받게 되는 1981 작품인 <런던의 늑대 인간>이 떠오를 정도로 비슷한 플롯을 가지고 있죠.
비주얼과 연출력은?
무엇보다 늑대인간의 비주얼은 너무나 초라할 정도로 어설펐기 때문에 개인적인 입장에서 실망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론 늑대를 좀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애썼겠지만 오히려 일반 늑대 보다 조금 크고 못생긴 늑대 인형처럼 보였죠. 때문에 비주얼만 따진다면 이전부터 봐왔던 반인반수의 신화적인 늑대인간하고는 궤를 달리합니다. 오히려 좀 더 사실적인 늑대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지만 CG는 처참할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액션에서도 드러납니다. 늑대인간과 사투를 벌일 때에는 이해할 수 없는 액션과 어설픈 화면 전환을 보여 줌으로써 CG의 약점이 확연하게 드러나면서 연출력 또한 형편없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비주얼과 액션에 대한 연출력으로 영화에 대한 매력이 더욱 반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평점이?
영화 평론은 어떤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로튼토마토 팝콘각 지수는 40%로 신선도 지수는 없지만 평점은 역시나 처참합니다. 더군다나 비평도 단 두 명만 했을 뿐이죠. 그리고 옆동네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5.3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대부분 낮은 평점을 내리고 있으며 개인적인 평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북유럽풍이라 무언가 색다른 장르물로 오프닝을 시작해 보았지만 앞서 설명한 데로 빈 수레가 요란한 속 빈 강정 같은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 리브의 행적과 딸 탈레와의 이야기는 충분히 잠재력 있는 설정이었지만 공감하기엔 너무나 서사가 약했으며 속도감도 느려서 긴장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독특한? 공포물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늑대 인간이란 전형적인 크리처물을 북유럽 신화를 차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해 보려는 의도는 높이 사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연출력과 비주얼은 요즘 영화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추천이 민망할 수준의 영화일 정도로 아쉬움과 실망감이 큰 영화여서 이런 영화도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 리뷰를 봐주셨으면 합니다. 혹시나 크리처물에 관심이 있다면 킬링타임으로 보는 것은 추천드리며, 이상으로 <바이킹 울프>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른 북유럽 장르물인 <트롤의 습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바이킹 울프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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