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산중에서 일어난 폭발로 오랜 잠에서 고대의 트롤이 깨어납니다. 거대한 트롤로 거리는 아수라장이 되고 정부 관료들은 끔찍한 재앙을 초래하는 트롤을 막기 위해 고분 고투하는 영화 넷플릭스 트롤의 습격을 평점과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트롤의 습격 (Troll, 2022)
⎮액션, 판타지⎮12↑⎮103분⎮89%⎮
제작 : 로아르 우테우
출연 : 이네 마리에 빌만, 킴 팔크, 마스 새고르 페테르센, 가르 에이스불, 카를리네 빅토리아 슬레텡 가르방 외
익숙하면서 신선한 소재의 영화 공개
넷플릭스 영화 트롤의 습격이 지난 12월 1일 공개 방영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넷플릭스 신작 소개를 했던 영화라 대략 내용은 인지한 상태에서 감상을 했습니다. 사실 트롤이라는 존재가 북유럽 신화나 고전 동화에서 등장하는 전설적인 존재이거나 각종 게임 등에 등장하는 몬스터로 우리에겐 익숙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문화에서도 논의를 혼란시키거나 엉뚱할 정도로 주제에 벗어나는 내용을 일삼는 사람을 '트롤러'라고 하듯이 부정적인 뜻으로 우리에겐 익숙한 단어인데요. 이런 트롤을 영화에서는 어떤 구성으로 개연성 있게 접근했을지 상당히 궁금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중에 떠오른 생각은 트롤의 개연성은 뒤로 하고 단순히 부정적인 뜻으로만 이야기하자면 병맛 같은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영화입니다.
믿어야 보인다는 동화 속 존재 트롤
그럼 영화에 대해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시작은 아빠 토비아스와 딸 노라가 위험천만한 바위산을 등반하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대단한 부녀가 아닐 수 없는데요 산 정상에 힘겹게 도착한 부녀.
아빠 토비아스는 딸 노라에게 트롤이 나오는 동화이야기를 꺼냅니다. 동화에 존재하는 트롤의 설정은 흙과 바위로 이루어진 신체와 눈이 덮인 심장, 얼음 같은 뼈대로 이루어진 거대한 존재를 그리는데요.
노라는 어린아이도 아니고 동화를 꺼내는 것부터 싫지만 토비아스는 모든 동화를 보면 진실이 섞여있다면서 눈에 보여야 믿는 것이 아닌 믿어야 비로소 눈에 보인다는 가르침을 줍니다. 그리고 거대한 산맥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트롤의 형상이 비치고 본격적인 <트롤의 습격> 영화의 시작을 알립니다.
거대 괴수의 출현
20년이 흐른 후. 노르웨이 북서부 해안가에서 6개월의 공을 들인 결과 마침내 고대 화석을 발견하는 고생물학자 노라는 기쁨도 잠시 갑자기 날아온 헬리콥터로 어리둥절하고 있는데요. 정부에서 그녀를 찾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로 안내합니다.
사실 이전에 거대한 산맥들로 이루어진 곳에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터널을 뚫던 중 갑자기 지반이 흔들리면서 강력한 무언가가 나타나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되었습니다. 이런 중대한 재해를 풀기 위해 고위 관료들과 전문가들이 모인 것이었죠.
학자들과 고위 관료들은 대부분 산 중턱 분화구에서 떨어진 구역이라 가스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일 것으로 판단하지만 노라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위적으로 어떤 존재에 대해 일어난 재해로 판단하고 설득하지만 관료들과 다른 학자들은 노라의 의견에 대놓고 무시를 합니다.
재해를 조사하는 로라
그러나 노라의 의견도 받아들여 과학고문으로 조사에 착수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혼자서는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노라는 자신의 아버지인 토비아스가 있는 어느 한적한 곳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상당히 경계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아 보이는데요.
사실 딸 노라와 아버지 토비아스는 오래전 떨어져 지냈죠. 그것은 아버지의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나머지 믿어야 비로소 보인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사고방식이 문제였습니다. 이것이 부녀 사이와 세상을 단절하게 만들었던 것인데요. 하지만 환상이나 미신, 설화가 아닌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진 만큼 진실을 알기 위해 아버지의 도움이 절실해 보이는 노라입니다.
사실 아버지 토비아스는 오래전부터 트롤이 동화 속에 나오는 환상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고 믿고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과거부터 정부나 진실을 아는 사람들은 인간만이 오로지 우월하고 위대하다는 편협한 사고와 차별을 해왔었죠.
이로 인해 인간 외 다른 존재는 멍청하고 사악한 존재로 치부해 왔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트롤의 유산을 더럽히고 조롱과 존재 자체를 지우기 위해 동화를 써왔던 것입니다. 때문에 그동안 트롤이 전설 속으로 사자진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었죠.
정체를 드러낸 거대한 트롤
그리고 토비아스는 이번에야 그 진실을 쫓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딸과 함께 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수도로 향하는 발자국처럼 생긴 이상하고 알 수 없는 웅덩이를 따라 끊긴 지점으로 가는데요. 그곳에서 거대한 존재와 마주하게 됩니다.
결국 정부도 이사실을 알게 되고 아버지 토비아스는 이 거대한 존재가 트롤이라고 설명을 하지만 정부는 이 세상에 트롤을 믿는 바보 같은 사람이 어디 있냐며 병맛 같은 말만 하면서 로라와 토비야스 부녀를 내쫓아버립니다.
트롤을 막기 위해선 고분 고투하는 로라와 관계자들
그리고 정부는 트롤을 없애버리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데요. 토비아스는 절대 군대 무기로 트롤을 죽일 수 없을 거라고 하면서 딸과 함께 자신을 믿어주는 특전사 크리스 홀름 대위에게 같이 데리고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다행히 군대와 동행을 하게 되고 수도 오슬로로 향하는 길목에서 트롤을 대기하게 됩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냉대했던 정부 관계자들. 마침내 거대한 존재가 드러나고 막대한 무기로 쏟아부었지만 토비아스의 말대로 트롤은 멀쩡했는데요. 결국 이번 부딪힘으로 군대는 몰살당하고 아버지 토비야스도 어이없게도 갑자기 사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딸 로라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느끼는 것도 잠시뿐 파파괴만이 정답이 아니라 트롤이 왜 수도 오슬만을 향하는지 아버지가 그동안 해왔던 연구를 토대로 저지하려고 합니다.
진부한 전개로 킬링타임용 영화
그럼에도 정부의 의견은 반반으로 대립하는데요.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하더군요. 더 이상은 스포일 것 같아 영화에서 트롤을 어떻게 저지하게 되는지는 직접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한편 이 영화를 보면서 거대 괴수 고질라와 킹콩 등 여러 영화들이 떠올랐는데요. 이러한 영화들의 플롯을 보면 대부분 거대한 존재들이 불러일으키는 재난에 대처하는 주인공과 무능하고 병맛 같은 짓을 하는 정부 고위 관료들의 갈등이 늘 존재했었죠.
때문에 트롤이라는 전설적인 존재에 대한 소재는 흥미롭고 신선하였는지만. 극의 전개는 이전부터 봐왔던 진부한 전개라서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 평단 점수
해외 평단의 평가를 보면 로튼토마토의 신선도는 무려 89%으로 좋은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반면 시청자들의 평점은 47%으로 혹평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옆동네 IMDB에서도 10점 만점에 5.9점을 받았는데요. 대부분 할리우드의 특수효과로 사실감 있어 보여서 좋았지만 진부한 전개로 거대 괴수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전개가 없어 아쉬웠다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 > 넷플릭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영화 추천, 12월 3주차 인기 순위 (12) | 2022.12.21 |
---|---|
넷플릭스 영화 추천, 12월 2주차 인기 순위 (2) | 2022.12.14 |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풀 오브 그레이스 (0) | 2022.12.10 |
넷플릭스 영화 추천, 12월 1주차 인기 순위 (2) | 2022.12.09 |
넷플릭스 채털리 부인의 연인 (Lady Chatterley’s Lover, 2022) (4) | 2022.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