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5일에 넷플릭스 리디아 포에트의 법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리디아 포에트가 변호사 개업을 금지당한 후 변호사가 되기 위해 법정과 사회 깊은 가부장적인 족쇄에 맞서 싸우는 동시에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리디아 포에트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시대극입니다.
또한 이 드라마는 실제 이탈리아 최초 여성 변호사의 실화를 모티브로 그녀의 삶을 다루고 있는 작품인데요. 그녀가 과연 드라마를 통해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이번 리뷰를 통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리디아 포에트의 법
The Law According to Lidia Poët, 2023
⎮이탈리아, 범죄⎮청불⎮6회⎮85%⎮7.4⎮
제작 : 레티지아 라마티레, 마테오 로베레
출연 : 마틸다 데 안젤리스, 에두아르도 스카르페타, 피에르 루이지 파시노, 시네이드 손힐, 다리오 아이타 외
여성으로서 불합리한 상황을 정면으로 저항하는 이야기?
이 드라마의 이야기는 19세기 과거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했던 당시, 여성으로서 불합리한 상황을 정면으로 저항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는 과정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는데요. 첫 오프닝은 1883년 11월 3일 발레 공연이 시작되기를 공연장에 찾은 사람들로 시작합니다.
그러다 공연 중 한 창고에서 나무 상자에 목이 졸려 죽은 발레리나가 발견되는 장면부터 드라마는 시작해요. 그리고 발레리나 살해 혐의를 받은 한 남성의 어머니는 남성보다 변호사 수임료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리디아 포에트 (마틸다 데 안젤리스)에게 사건을 의뢰하죠.
그래서 리디아 포에트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판사에게 새로운 증거 수집 방법인 지문 채취를 요청하지만 판사는 비웃으며 기각하죠. 더군다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변호사 면허까지 취소해 버립니다.
그리고 세 들어 살던 집까지 쫓겨나면서 리디아는 변호사로 성공한 그녀의 오빠 엔리코(피에르 루이지 파시노)에게 의탁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건을 이어나가고자 하죠. 그리고 이번 사건에 관심이 많은 오빠의 처남이자 기자인 야코포를 만나게 되면서 사건을 풀어가기 위한 그녀의 고분고투가 벌어집니다.
총 6개의 에피소드, 셜록 형식의 추리극을 보여주는 플롯
이렇게 리디아 포에트는 자신의 오빠 엔리코와 기자인 야코포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총 6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셜록 형식의 추리극을 보여주는 플롯으로 진행합니다. 또한 <리디아 포에트의 법>은 전형적인 범죄, 미스터리 시리즈이지만 주인공 리디아가 면허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맞서 나가는 그녀의 당찬 모습을 그리고 있죠.
때문에 리디아가 얼마나 강하고 똑똑한 인물인지 보여줄 뿐만 아니라, 리디아가 사건을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적인 법정에서 지금 시대와는 차원이 다른 끔찍한 여성 혐오를 어떻게 돌파해 나가는지 보여줍니다.
과연 리디아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면허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리디아가 자신의 오빠인 엔리코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판사의 어떤 결정이든 항소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데요. 그녀가 의뢰인과 법조계에 자신의 자질을 증명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역량을 당당히 해 나가는 모습은 분명 흥미롭습니다.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 하지만 단점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애놀라 홈즈>가 많이 연상되었는데요.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비슷한 시대극이라는 점이죠. 또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당시 시대의 여성차별 속에서도 당당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리디아 포에트의 법>는 사회에 대한 관습과 통념에 대해 당당히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신 여성으로 부각되어 보여주죠.
또한 보면 알겠지만 두 작품다 19세기 당시 시대 배경이 되는 건축물과 인테리어, 그리고 배우들의 의상 등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연출력만큼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연기력도 출중해서 작품에 대한 몰입도 좋았죠. 다만 굳이 단점을 꼽자면 <에놀라 홈즈>처럼 강렬하고 임팩트할 정도로 긴장감과 스릴감은 없다 보니 약간 루즈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리디아 포에트
하지만 <애놀라 홈즈>에 비해 드라마에서 리디아의 아름다운 미모와 더불어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요. 남자친구는 아니면서 파트너와 정사를 벌이는 장면이 오프닝 때 등장합니다. 눈이 즐거웠지만 굳이 주인공 첫 등장 씬을 이렇게 시작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당시 남성 우월주의에 있던 시대 상황과 법조계에 부딪힐 점도 많았겠지만 아무래도 당시 여성은 배우자에게 정착하고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시대상황을 저항하면서 당당하게 맞서고 개방적인 신 여성상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녀의 정사나 자전거를 타는 장면, 조카에게 당당한 연애관을 가르치는 등 그녀의 개방적인 연애관과 가치관도 남다르다는 것을 드라마에서는 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하죠. 무엇보다 오빠의 가족들도 드라마 초반에 평범하지 않는 그녀에게 냉대하고 자주 부딪히지만 함께 살게 되면서 그녀의 모습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님을 알게 되고 그녀를 좋아하게 될 만큼 매력적인 여성이라 할 수 있어요.
평단의 평가는?
그럼 평단의 평가는 어떨까요? 우선 로튼토마토 전문가 점수는 아직 없었지만 시청자 점수인 팝콘각은 85%나 받았습니다. 또한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7.4점을 받는 등 호평 속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글로벌 순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는 2월 20일 기준 2위를 달리고 있죠.
그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 평을 보면 고전적인 미스터리를 적당한 속도감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드라마 속 배우들의 연기력과 의상 디자인이 좋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특히, 고정된 관습을 거부하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인 리디아의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 있어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인기라면 이 드라마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모티브가 되었던 실존 인물 리디아 포에트는?
그렇다면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던 실존 인물인 '리디아 포에트'도 드라마처럼 당당한 여성이었을까요?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그녀는 평생을 여권 신장 운동에 힘을 쏟았다 전해지고 있어요. 특히, 당시 여성 공적 활동에 대한 책임은 여성 자신이 아닌 남편 아니면 아버지가 책임을 져야 하는 등 보호자가 있어야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가부장적인 사회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리디아 포에트는 미혼 여성의 경우 여성의 공적 활동에 대한 책임은 여성 본인이 직접 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부단한 노력으로 그녀의 나이 65세가 되어서야 이탈리아 토리노의 정식 명부에 등재되었는데요. 거의 40여 년 넘게 변호사 협회 등록을 위해 힘겹게 싸운 것이죠.
이렇게 <리디아 포에트의 법> 시즌 1은 그녀가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맞서 싸워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시대극과 추리물을 좋아한다면 정주행 추천드리면서 <리디아 포에트의 법> 리뷰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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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면 재밌는 드라마 정보]
• 넷플릭스 드라마 2023년 2월 2주 차 인기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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