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단순히 시간 때우기용으로 아무 기대 없이 데이 시프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뱀파이어 헌터의 이야기를 어둡고 무겁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인지 화려한 액션과 감초 같은 코믹한 요소들로 채워져서 보는 내내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 전반적인 색감이 화려해서 예전 어둡고 무거웠던 뱀파이어 헌터 블래이드 영화와는 상반된 분위기의 영화인 것이죠
데이 시프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2022년 8월 12일에 공개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1300억 원 투자해서 존 윅, 분노의 질주 등 할리우드 스턴트 팀으로 활동해왔던 J.J 페리 감독 데뷔작입니다. 제이미 폭스, 데이브 프랭코, 스눕 독, 나타샤 류 보르디초 매건 굿 등이 출연하는데 주인공 제이미 폭스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에서 빌런으로 출연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죠
생계형 뱀파이어 헌터의 스토리
영화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주인공 버드는 LA에서 평소 수영장 청소부로 살고 있죠 하지만 뱀파이어를 사냥하기 위한 위장 직업일 뿐 사람들 모르게 뱀파이어를 살벌하게 죽이고 다닙니다. 왜냐하면 뱀파이어의 송곳니가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꿀템인 것이죠 이는 생계를 꾸려 나가야 하는 가장으로서 사냥=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냥에 필요한 무기는 많으면 많을 수록 생존율을 더 높여 줄 겁니다. 하지만 이것들도 다 돈이죠 더군다나 가족들은 돈이 없어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한다고 하는데 버드는 이곳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결국 1만 달러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늘 돈이 궁한 주인공 버드는 친구의 도움으로 전 직장이었던 뱀파이어 헌터 연합으로 취업 청탁을 해서 돈을 벌어 보려 하지만 재수 없게도 사냥했었던 뱀파이어중에 하나가 뱀파이어의 우두머리의 딸이었고 이를 알게 된 뱀파이어 우두머리는 주인공 버드를 흔적을 쫓아 그의 가족들을 납치하여 버드와 최후의 결전을 벌이고 가족을 지키는 것으로 영화가 마무리되죠
슬래셔한 영화를 B급 감성 액션으로 승화시키다
영화의 시작은 청소부로 위장한 버드가 한 저택의 집주인인 할머니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겉은 할머니 일지 몰라도 젊은 사람 못지않는 피지컬로 마치 체조선수처럼 화려한 몸놀림으로 주인공을 압도합니다. 하지만 괜히 주인공은 아니죠 장비빨로 결국 할머니 뱀파이어를 해결하고 그녀의 송곳니를 채취합니다.
또한 영화 중반에 라이벌 뱀파이어 헌터들과 뱀파이어 소굴로 들어가 사냥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액션의 꽃이 무엇인지 헌터들의 무기들은 화려한 손놀림과 움직임으로 뱀파이어들을 무자비하게 사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영화를 빨리 수습하려는지 살짝 아쉬운 면들이 보여주는데 현실적이진 않지만 주인공 버드와 동료들은 수많은 뱀파이어들의 물량 공세에도 망설임 없이 뱀파이어들을 손쉽게 학살에 가깝도록 도륙합니다.
더군다나 피지컬이 엄청난 뱀파이어 우드머리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버드의 마지막 결전은 너무 싱겁게 끝나버려서 마지막 액션씬은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액션보다는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약간 병맛 같은 액션을 보여 줍니다. 즉 피가 낭자한 슬래셔 영화의 하드하고 호러한 연출을 약간 병맛 같은 감성으로 묻혀 버리게 만든 것이죠 더군다나 빨간 피가 낭자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마지막 결투씬은 살짝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가벼운 코믹 요소와 함께 화려한 몸놀림의 액션을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색감들
영화에서 캐릭터들과 소품들의 색감은 한마디로 레트로+비비드한 컬러로 채워 주었습니다. 이것 또한 기존의 뱀파이어 헌터 영화의 전통성을 계승하면서 세련된 이미지 변화를 주기 위한 장치처럼 보였습니다.
때문에 타이트한 긴장감보다는 코믹스럽지만 가족의 사랑, 우정이 있는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데이 시프트 영화였고 공개된지는 조금 되었지만 안 보셨다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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