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트리즌 리뷰

얼마 전 넷플릭스에 공개한 트리즌을 보았습니다. 드라마는 첩보물이지만 화려한 액션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서사와 탄탄한 스토리와 각본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긴장감이 부족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호불호가 갈렸던 넷플릭스 트리즌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리즌

 

 

 

트리즌 (Treason)

⎮스릴러⎮청불⎮5부작⎮71%⎮

 

제작 : 맷 차먼

출연 : 찰리 콕스, 올가 퀴릴렝코, 우나 채플린, 시아란 힌즈, 보 개즈던, 새무엘 리키, 알렉스 킹스턴 외

 

트리즌

 

MI6 국장 앤절리스(시아란 힌즈)가 독극물 테러를 당하는 장면으로 드라마는 시작합니다. 그리고 MI6에서 훈련받고 다듬어지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 온 애덤 로런스(찰리 콕스)가 국장 대행이 되었지만 한때 복잡 미묘한 관계였던 러시아 스파이 카라(올가 퀴릴렝코)가 등장하면서 과거가 그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더군다나 애덤의 딸이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이제 주위의 아무도,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된 상황. 카라와 애덤 그리고 애덤의 아내인 매디(우나 채플린) 사이에 삼각관계가 형성되고, 세 사람은 서로의 비밀을 캐내는 동시에 복잡하게 얽힌 정치적, 외교적 관계를 헤쳐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스릴러 액션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트리즌

 

이 드라마는 얼마 전 12월 26일 공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액션물로 생각하고 별 기대 없이 감상을 시작하였는데 회차가 진행될수록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전형적인 첩보물에서 볼 수 있는 액션의 비중이나 화려함보다는 주요 인물들의 관계와 배신, 커리어, 우정, 사랑, 가족애가 느껴지는 생소한 스파이 액션 스릴러였으며,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주었죠. 그리고 드라마 트리즌(Treason)이란 제목처럼 반역으로 시작해 반역으로 끝나는 등 전반적인 내용이 제목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MI6 수장이 된 애넘이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가 러시아 출신의 카라와 내통하는 사이였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소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좌:찰리 콕스, 올가 퀴릴렝코, 우나 채플린, 시아란 힌즈

 

하지만 아쉬운 점들도 분명 있었죠. 등장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서사가 길다 보니 탄탄한 스토리와 각본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지루함과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배우들의 열연하는 캐릭터들의 에너지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 매력도가 다소 떨어지죠. 그리고 시청자 입장에서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분명 있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올가가 연기한 카라 외에는 그다지 애착이 안 가는 부분이 없어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트리즌

 

그렇다고 드라마가 재미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취향일 수는 있겠지만 드라마가 반역에 대한 소재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보니 누가 반역자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보는 재미는 무시하지 못합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여러 단서들이 나오고 누가 반역자인지 윤곽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진실에 대한 반전이 밝혀지게 되죠. 물론 마지막 반전이 그렇게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정도로 파급력 있는 생동감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힘이 빠지는 허탈함이 남긴 하였습니다. 그래서 평단의 평가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로튼토마토 평가

 

현재 로튼토마토의 신선도는 71%, 시청자 점수는 37%로 상당히 엇갈리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옆동네 IMDb에서 10점 만점에 6.3점을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파이 스릴러 액션을 보여주었다면서 호평을 하기도 하지만 이와 반대로 느슨한 전개와 서스펜스가 없어 긴장감이 없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아주 재미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가 느껴지는 신선한 첩보물이라는 점에서 킬링타임으로 추천드리는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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