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범죄 스릴러 장르의 페일 블루 아이 인데요. 주인공 랜더가 추리하는 과정은 정적인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로 진실에 접근할수록 전혀 다른 양상을 띠게 되고 의외의 반전과 함께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넷플릭스 페일 블루 아이 리뷰를 가능한 스포 없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페일 블루 아이
The Pale Blue Eye, 2023
⎮범죄, 스릴러⎮15↑⎮130분⎮66%⎮
제작 : 스콧 쿠퍼
출연 : 크리스찬 베일, 해리 멜링, 질리언 앤더슨, 루시 보인턴, 샤를로트 갱스부르, 토비 존스 외
시놉시스
1830년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겨울의 희뿌연 이른 아침, 한 생도가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그런데 시신이 시체안치소로 옮겨진 후, 이 비극적 사건의 잔혹함이 드러나는데요. 생도의 심장이 능숙한 솜씨로 제거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신생 사관학교가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입을 것을 우려한 학교장은 지역의 은퇴 형사 오거스터스 랜더(크리스천 베일)에게 은밀히 사건 해결을 의뢰합니다. 그리고 시신의 손에 단서가 될만한 작은 쪽지를 발견하죠. 하지만 생도들의 침묵 규약으로 수사에 진척이 없자, 랜더는 사건 해결에 협조할 독자적인 성향의 인물을 따로 구하는데요.
군대의 엄격함을 경멸하고 자신을 예술가라 여기면서 시를 사랑하는 특이한 생도인 그 인물은 바로 에드거 앨런 포(해리 멜링)였습니다. 그는 공상과 수다가 많은 괴짜이면서 육군사관학교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생도였지만 문학적인 재능과 함께 이 사건의 단서를 파헤치며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동명의 원작 소설과 명배우들의 출연
<페일 블루 아이>는 루이스 바야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스콧 쿠퍼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무려 연기의 대가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을 맡았는데요.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 오거스터스 랜더 역은 지역에서 은퇴한 형사이자 자신의 딸마저 실종당하게 되어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진 것처럼 감정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의 기복 없이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은 괜히 연기의 대가가 아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이한 생도인 에드거 앨런 포 역을 맡은 해리 멜링, 그리고 질리언 앤더슨, 루시 보인턴, 샤를로트 갱스부르, 토비 존스, 해리 로티, 사이먼 맥버니, 해들리 로빈슨, 티머시 스폴, 로버트 듀발 등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는 조연들이 대거 출연하여 영화를 몰입하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폐쇄적인 육군사관학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소재여서 신작 소개할 때부터 흥미롭게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죠. 그래서 지난 1월 6일 공개 방영후 바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초중반은 서정적이고 정적인 영화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초중반은 상당히 정적이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다양한 컬러가 없는 무채색의 겨울 풍경과 건물들, 그리고 카메라의 시선들이 어우러져 느릿한 전개를 띄고 있는데요. 사건을 파헤치는 랜도어의 행적은 은밀해야 하는 규정을 않고 있지만 그의 성향도 과묵하고 표정 변화도 없다 보니 추리하는 과정은 상대적으로 긴장감이 없이 서서히 흘러갔습니다. 때문에 다른 추리 영화와는 다르게 과격한 액션이나 움직임이 없이 정적인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표정변화가 거의 없는 주인공과는 다르게 상당한 괴짜에 수다스러운 에드거 앨런 포는 동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데요. 랜더와 공조 수사는 서로 조화롭지 못하고 상당히 이색적인 느낌을 주어서 오히려 흥미로웠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연기도 크리스찬 베일 못지않는 존재감을 보여줄 정도로 후반부로 갈수록 대단한 연기를 눈에 띄게 보여주고 있었죠.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후반부
영화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단순한 살인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거의 표정 변화 없던 랜도어도 사건을 파고들수록 감정 기복이 커져가고 있는데요. 영화에서 육군사관학교에 다니는 생도들도 비이성적이라고 말합니다. 규칙과 규제로 그들을 옭아매고 이성을 박탈해 결국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곳으로 묘사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 비기독교적이고 고대의 관행적인 주술 등 여러 가지의 이해관계들이 얽혀있는 사건으로 묘사하고 있죠.
하지만 진실에는 늘 반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범인의 윤곽이 밝혀지면서 긴장감이 떨어졌던 영화가 다른 양상을 띠게 됩니다. 오히려 지루한 전개가 왜 필요했는지 알 게 되죠. 그리고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더욱 흥미롭게 흘러갑니다. 때문에 초중반 지루하더라도 제대로 감상하고 보신다면 정말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페일 블루 아이>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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