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봤었던 영화 <레이드 2>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당시 느꼈던 감정을 고스란히 재확인하게 되었는데요. <레이드 2>는 강렬하고 노골적인 폭력, 전문적으로 잘짜여진 전투 장면, 부패, 권력 투쟁, 도덕성을 주제로 복잡한 서사가 특징입니다. 그리고 스릴 넘치고 액션으로 가득 찬 영화로 역대 장르물에 추가 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영화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부패와 폭력에 맞서 자신을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싸워 나가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담아낸 영화 레이드 2 리뷰를 스포 없이 솔직 담백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레이드 2 (The Raid 2, 2014)
⎮인도네시아, 액션⎮청불⎮150분⎮82%⎮
제작 : 가렛 에반스
출연 : 이코 우웨이스, 아리핀 푸트라, 오카 안타라, 티오 파쿠사데우, 알렉스 압바드, 줄리 에스텔, 마츠다 류헤이, 엔도 켄이치 외
시놉시스
정부 고위층과 손잡고 마약 거래 등을 통해 권력을 키우며 자카르타를 접수한 두 개의 범죄 조직 '반군'과 '고토' 세력은 이들에게 매수된 경찰들로 인해 도시는 범죄의 소굴로 변해버립니다. 이때 경찰국의 내사반 반장은 두 범죄 조직과 부패 경찰들을 척결하기 위해 신입 경찰 '라마'를 언더커버로 잠입시키게 되죠. 스스로 범죄자가 된 '라마'는 '반군' 가문의 후계자 '우초'가 복역 중인 감옥으로 들어가 그에게 접근한 뒤 출소 후 그의 조직에 들어가게 임무를 맡게 됩니다. 한편, ‘우초’는 새로운 범죄 조직인 ‘베조’ 일당과 함께 아버지를 배신하고 새로운 보스가 되려는 야심을 품습니다. ‘우초’의 계획을 눈치챈 ‘라마’는 경찰들조차 적으로 돌아선 상황에서 홀로 범죄 조직 모두와 전쟁을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권력과 폭력 속에서 생존해야 하는 한 남자의 투쟁을 그린 인도네시아의 하드코어 액션 활극입니다.
영화 <레이드 2>는 2011년 개봉했었던 <레이드 : 첫번째 습격>의 후속작으로 2014년에 개봉되었던 가렛 에반스의 감독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그는 <레이드>시리즈로 강렬한 액션과 연기, 다양한 플롯 전개로 비평가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는데요.그 중 <레이드 2>는 전편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과 화려함을 과감하게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지하 범죄 세계와 그 배후의 정치적인 관계까지 깊은 탐구를 보여줌으로써 평단의 찬사를 받게되습니다. 그리고 <레이드 2>성공 이후 가렛 에반스 감독은 프로듀서 및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오늘날 업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액션 감독 중 한명으로 평가 받는 인물입니다.
법 집행 기관인 경찰의 부패를 그린 영화
영화 <레이드 2>에서 주인공 라마(이코 우웨이스)는 자카르타 범죄 조직에 잠입해 경찰 내부의 비리를 밝히는 경찰관입니다. 그는 지하 범죄 세계를 잠입하면서 범죄 조직으로부터 불법 청탁금과 그 댓가로 불법적인 활동에 가담하는 경찰관을 보게 되면서 경찰조직 내부에서도 이미 부패가 널리 퍼져 있고, 이런 부패는 뿌리 깊이 박혀 있음을 알아내게 되죠.
부패는 영화 속 인물들을 더욱 복잡하게 얽혀 방대한 서사를 쌓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요. 경찰관의 부패와 비리를 통해 법의 지배를 약화시키고 범죄 조직이 처벌받지 않고 활동하도록 허용하는 동시에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이 사법 제도를 신뢰하기 어렵게 만들었죠. 라마는 이런 부패한 시스템을 수사하면서 어려운 선택과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는 사회에서 법을 집행하는 역할이 직무에 대한 도덕과 책임이 얼마나 뒤따라야 하는지 중요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이때문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부패는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뿌리 깊이 퍼져 있는 부패에 대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문제라는 것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속 주인공을 통해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재기하면서 부패와 비리에 휘둘리지 않고 맞서 싸워 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옳고 그름의 모호한 경계
라마는 지하 범죄 세계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면서 점점 더 어려운 도덕적 선택을 하게 됩니다. 범죄 조직의 신임을 얻고 자신의 신분을 지키기 위해 불법 활동과 폭력에 가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는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상처 입히게 되고 그 누군가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의 희생자이기도 한 현실에 도덕적인 양심에 직면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신분을 위장해야 하고 범죄 조직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활동에 가담할 수 밖에 없죠. 이로 인해 그는 자신의 도덕성과 정의의 본질에 의문을 제기하게 됩니다. 또한 그가 합당한 이유가 있더라도 강제로 취한 행동 때문에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잠입 임무를 계속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사법 제도 자체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는데요. 그는 경찰관의 비리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환경을 보게되면서 선과 악 사이의 경계가 항상 명확한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렇게 영화는 정의의 본질과 옳고 그름의 모호한 경계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또한 선과 악 사이의 경계가 항상 명확한 것은 아니며 개인의 행동은 그들이 이익과 욕망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죠. 라마(이코 우웨이스)의 도덕적 모호성은 우초(아리핀 푸트라), 고토(엔도 켄이치) 및 반군(티오 파쿠사데우)과 같은 인물에도 반영되어 있으며, 이들은 부패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이중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생각을 자극하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때로는 옳은 일이 항상 명확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해주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관객에게 도덕성과 정의의 본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혼란스러움을 주죠. 이러한 옳고 그름의 혼란스러움은 우리 자신과 우리의 행동에 대해 많은 메시지를 던지는 여정이며 그 흐릿한 경계를 탐구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범죄 조직 내부의 권력 투쟁을 그린 영화
지하 범죄 세계에 더 깊이 파고들면서 라마는 신디케이트 내 여러 파벌 간의 권력 다툼에 휘말리게 되는데요. 영화 전반에 걸쳐 조직 내에서 권력에 대한 통제와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는 다양한 인물을 볼 수 있죠. 여기에는 현재 지도자 반군(티오 파쿠사데우)과 그의 라이벌 고토(엔도 켄이치) 사이의 권력 투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군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의지가 있는 무자비하고 계산적인 리더로 묘사되는 반면, 고토는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더욱 무자비하고 야심 찬 인물로 묘사됩니다.
권력 투쟁에는 아버지의 합당한 후계자임을 증명하려는 반군의 아들 우초(아리핀 푸트라)와 같은 인물도 끼어들게 됩니다. 우초의 야망과 권력을 탐하는 방식은 아버지 고토와 너무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권력을 얻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러한 권력 투쟁은 서로 다른 파벌이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서로 대립하면서 강렬하고 폭력적인 대결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권력의 본질과 야망의 결과로 인해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영화에서 보여주는 범죄 조직 내 권력 투쟁을 사실적으로 훌륭하게 묘사하고 있다보니 직접 관련된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도 많은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레이드 2 평단의 평가는?
영화의 강렬하고 잘 짜여진 액션 시퀀스, 강렬한 연기, 부패, 권력 투쟁, 도덕성을 주제로 하는 복잡한 플롯에 대해 많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먼저 출연진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받았는데요. 특히 다시 한 번 라마역으로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이코 우웨이스가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었죠. 이외에도 티오 파쿠사데우, 아라핀 푸트라 등의 조연들도 연기력과 뛰어난 액션 등 호평을 이어 받았습니다.
또한, 그만큼 비평가들은 전편인 <레이드>를 이어서 더욱 강렬하고 하드코어한 액션에 흠뻑 취하게 되었다는 점에 당시 액션 영화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도 이전 작품보다 복잡한 지하 범죄 세계와 배후, 그리고 정치적인 권력 까지 더욱 깊이 파고든 영화라고 호평하면서 역대 최고의 액션 영화 중 하나로 평가 받은 작품입니다.
이렇게 영화 <레이드 2>는 강렬하고 노골적인 폭력, 전문적으로 잘짜여진 전투 장면, 부패, 권력 투쟁, 도덕성 등 다양하면서 잘 짜여진 작품입니다. 또한 전편에 출연했었던 라마역의 이코 우웨이스와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이야기에 깊이를 더 해줬는데요. 특히 이코 우웨이스는 라마라는 캐릭터를 통해 부패와 폭력에 맞서 자신을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싸워 나가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훌륭히 소화해 주었죠. 이렇게 폭력으로 난무한 영화 <레이드 2>는 역대 액션 영화에 꼽힐 정도로 스릴 넘치고 액션으로 가득 찬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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